올 연말이면 밀양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영남루(보물 제147호)와 밀양강에서도 아름다운 경관조명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.
밀양시는 내일동 영남루와 밀양강 일대에 지난해 말부터 국·도비 등 40억 원을 투입해 실시하고 있는 경관조명 공사가 현재 공정률 80%로 오는 12월 말께 완공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. 경관조명이 설치되는 곳은 우리나라 3대 누각의 하나이자 보물 제147호인 영남루와 밀양관아, 밀양강 둔치, 밀양교, 남천교, 삼문송림, 시립도서관 바닥분수 등이다.
사업구간 중 영남루, 밀양관아, 밀양교, 밀양강 둔치의 경관조명은 문화재와 밀양강 둔치 벚꽃 등을 고려해 온백색(파랑, 빨강, 녹색 혼합색) 계열 중심의 조명으로 연출된다. 남천교 및 시립도서관 바닥분수 등은 붉은색, 푸른색, 노란색 계통의 색상을 활용해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한다는 계획이다.
시는 경관조명에 들어가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최신 LED제품을 사용하고, 격등시스템 운영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.
밀양시 관계자는 "이 사업이 완공되면 관광자원 개발로 시민의 볼거리 제공과 함께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"이라며 "밀양이 국내 으뜸가는 내륙 관광과 빛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"고 말했다.
한편, 시민들은 “고전적 이미지화 한 밀양교 난간에 꽃으로 가려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”며 “지나친 치장과 인위적 조명등은 영남루의 전통미가 훼손될 수 있다”며 신중한 접급이 필요하다 조언하고 있다. <신성식 기자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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